순익 30% 직원 몫으로… 올해의 '존경받는 기업인'은?
2019.07.25 17:41
수정 : 2019.07.25 17:41기사원문
#2. 전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스톡옵션 43명 8200주 발행, 자율출퇴근제, 복지카드, 학·석사 학비지원(씨엔티테크)
2019년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임직원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주요 경영 정책들이다. 임직원들과 함께 이룬 성과물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경영성과를 근로자와 모범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10명을 올해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뽑힌 10명의 기업인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와 구황회 태운 대표, 김선범 금성화학 대표,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 이대훈 코아드 대표, 이래철 에스큐엔지니어링 대표, 유정훈 풍원화학 대표,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최태수 에스지오 대표 등이다.
올해 '존경받는 기업인'은 CEO의 경영철학과 성과급지급·임금인상·복지 등 성과공유 사례, 기업 성장성을 주요지표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창출과 이익분배 원칙을 실천'하자는 경영철학으로 직원 30%, 주주 30%, 회사 30%, 사회환원 10% 등의 이익분배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과급 5억5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직원 복지를 위해 헬스장 등 편의시설 6개, 무료식당, 치과진료비, 본인·자녀 학자금 지원, 통근버스 등을 운영중이다.
구황회 태운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2017년 6억4000만원의 성과급을 제공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0억원을 지급했다. 또 직원들을 위해 장기근속자 포상, 자녀학자금, 월동비, 건강검진 등은 물론 연 5회 외부교육, 자격증 취득비, 제안 포상 등을 진행중이다.
산업용자동문 생산 및 시공 전문 기업인 코아드의 이대훈 대표는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직계가족까지 보장되는 실비보험, 주 4일제 시행, 퇴직연금, 노후연금, 자기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안정된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존경받은 기업인이야 말로 중소기업의 롤 모델"며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대한민국을 바꿀 강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기업과 근로자의 성과공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2016년부터 '존경받는 기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면 해당 기업은 경영성과급 지급액의 10%에 대해 법인세 감면혜택을 볼 수 있다. 또 근로자들은 총급여 7000만원을 넘을 경우 소득세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