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관리용품,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산다"
2019.08.08 09:27
수정 : 2019.08.08 10: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탈모관리용품 시장의 큰손이 바뀌고 있다. 올해 탈모관리용품 판매 중 여성 고객 비중이 남성 고객 비중을 추월했다.
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7월 탈모관리용품 판매량 기준,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60%로 남성(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으로는 40대가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36%로 2위를 기록했다. 50대 이상은 14%, 20대는 10%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탈모 관리를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주목할 점은 20~30대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20~30대 구매 비중은 46%로, 작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인 2014년 한 해와 비교해서는 10%포인트 높아졌다.
인기 탈모관리용품은 가정용 '탈모치료기'로, 올해 판매량이 작년 대비 3배 이상(319%) 급증했다. 저출력 레이저로 두피 내부를 자극해주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진동으로 두피를 마사지해 주는 '두피마사지기' 판매가 37% 증가했고 '탈모샴푸'(20% 증가)와 '흑채'(8% 증가)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문 관리기기 등을 구입해 적극적으로 탈모를 관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집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관련 상품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