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국회 겨냥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 맹비난

      2019.08.13 09:17   수정 : 2019.08.13 13:32기사원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 채택을 시도한다. 2019.8.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매체가 13일에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결한 국회를 향해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한 추악한 정체를 그대로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치간상배들의 터무니없는 삿대질'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국회'의 정상배들이 가증되는 침략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정당한 군사적 조치를 함부로 걸고 드는 '결의안'을 꾸며낸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북남관계를 과거의 대결국면으로 되돌리는 무분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를 또다시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F-35A 스텔스 전투기 같은 무기를 반입하고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하는 남측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울러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까지 거론,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라면 응당 이런 것을 문제시하고 그에 따라 자기 할 바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국회의원의 감투를 쓴 남조선의 시정배들이 인민들로부터 '혈세 도적', '더러운 시정배', '눈먼 정치인'으로 손가락질받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방위는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감행하는 일체의 군사적 행위와 도발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확인하며, 북한 정권에 일체의 군사적 도발 행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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