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부상 외국인 2명도 잠적
2019.08.14 15:22
수정 : 2019.08.14 17:05기사원문
(속초=뉴스1) 홍성우 기자,고재교 기자 = 14일 강원 속초시 공사용 엘리베이터(호이스트카) 추락사고로 다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라져 관계 당국이 찾고 있다.
경찰 등 유관기관은 2명의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근로자 2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2명은 병원에서 팔 머리를 다쳤다고 몸짓으로 표현한 뒤 진료 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현장 인근 지상에서 일하던 이들 2명은 피해 정도가 경미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될 땐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지난달 삼척에서 발생한 ‘농촌 인력 수송 승합차’ 전복 사고 당시에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태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 3명이 현장에서 종적을 감춘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신고와 추방 등을 우려해 몸을 감춘 이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불법 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신청한 바 있다.
그 결과 3명 중 남성 1명은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혀 태국으로 돌아갔으며 부부로 알려진 2명 중 쇄골 등에 부상을 입은 여성은 병원을 찾아 남편의 보호 속에 치료를 받았고 14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