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육상대회 1·2등이 남자?.. 중국 네티즌 '시끌'

      2019.08.28 14:19   수정 : 2019.08.28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성처럼 보이는 선수들이 중국 육상선수권 대회 여성 달리기 부문에서 메달을 차지해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에서 열린 중국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승에서 랴오멍쉐와 퉁정환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는 3위의 기록을 2초 이상 앞서는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두 선수의 외모가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깝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아무리 봐도 남자같다", "인터뷰 할때 들어보니 남자 목소리였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 육상협회는 "두 선수 모두 여자"라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의심은 계속됐다.

인민일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자 두 선수를 남자라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의 댓글과 이에 반박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사람들은 옹졸하다.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질투하는 것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랴오멍쉐와 퉁정환의 성별에 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두 선수가 메달을 차지하자 네티즌들이 이들의 성별을 의심한 바 있다.

#중국 #육상선수 #성별논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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