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 54.5%…찬성 39.2%
2019.08.29 09:30
수정 : 2019.08.29 09:3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민의 절반 이상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임명 반대는 54.5%, 임명 찬성은 39.2%로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47.0%, 반대하는 편 7.5%) 응답이 54.5%로 '찬성'(매우 찬성 26.3%, 찬성하는 편 12.9%) 응답 39.2%보다 15.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3%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찬성 95.7% vs 반대 3.0%)에서는 찬성이 95.7%인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0.9% vs 97.5%)은 반대가 97.5%로,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계층별로는 보수·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30대와 경기·인천은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반대 93.6%, 찬성 5.3%)에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77.3%, 18.6%)과 중도층(60.3%, 36.6%), 무당층(66.7%, 17.6%), 20대(62.1%, 29.1%)와 60대 이상(61.9%, 31.4%), 50대(57.3%, 39.3%), 대전·세종·충청(70.2%, 20.2%)과 부산·울산·경남(67.9%, 30.9%), 서울(57.8%, 39.9%), 대구·경북(53.2%, 36.7%)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반대 31.5%, 찬성 60.3%), 민주당(14.9%, 79.6%)과 정의당(36.1%, 56.5%) 지지층, 40대(40.4%, 54.0%), 광주·전라(31.9%, 56.7%)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30대(반대 47.6%, 찬성 44.7%)와 경기·인천(45.8%, 45.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