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10분만 놀아도.. 스트레스 '뚝' (연구)
2019.08.31 08:59
수정 : 2019.08.31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바쁜 일과 중 잠시만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여러 대학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스 날려 보내기' 프로그램의 효과를 중간 평가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인간개발학과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과를 최근 미 교육학회 회보에 발표했다.
실생활에서의 동물 접촉으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졌다는 걸 입증한 보고서는 처음이다.
연구진은 지원한 학생 249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첫째 그룹은 ▲몇 마리의 고양이, 개와 어울려 동물을 쓰다듬거나 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고, 둘째 그룹은 ▲다른 학생들이 동물과 놀고 있는 걸 지켜보며 순서를 기다렸다. 셋째 그룹은 ▲허용된 시간 동안 동물 슬라이드쇼를 봤고, 넷째 그룹은 ▲그냥 대기자 명단에만 올려졌다.
이후 연구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시작해 코르티솔이 들어 있는 피험자의 타액 샘플을 몇 차례 채취했다.
각 피험자의 타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동물과 어울려 시간을 보낸 첫째 그룹 학생들은 동물 접촉 직후 코르티솔 수치가 뚝 떨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매우 높거나 낮은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했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이, 개 등과 교감한 학생들은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면서 "단 10분만 동물과 어울려도 효과는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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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