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고기 먹어도 괜찮을까? (건강)
파이낸셜뉴스
2019.09.17 10:02
수정 : 2019.09.26 14:17기사원문
'인수공통감염병' 아니다.. 사람은 고기 먹어도 안전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과 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반돼지와 멧돼지 등 돼지과 동물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다.
17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며,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국민들도 안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산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와 그 주변 500m에서 키우는 돼지를 모두 살처분, 매몰한 뒤 유통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즉,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고기를 사람이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있는 돼지고기나 육가공품이 돼지 사료로 쓰이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양돈업계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약도 없다.
실제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돼지고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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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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