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강경화 언쟁 논란에 靑 "갈등 심하지 않아"

      2019.09.17 12:10   수정 : 2019.09.17 14:09기사원문
청와대 전경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말다툼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외교부와 안보실 간 충돌·갈등이 심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장관과 김 차장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말다툼을 했다는 이야기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왔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서로 의견이 대단히 달라서 같이 일할 수 없는 정도는 전혀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를 보면서 '너무 확대 해석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간에 협의·논의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주변 의혹·자유한국당 측의 '삭발 릴레이'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키맨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구속된 데 대해선 "청와대가 이와 똑같은 질문에 답을 했던 만큼 그걸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16일)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등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조 장관 관련사안은 정치권의 관심사항이지만 청와대가 계속 그것만 바라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한 데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개천절(10월 3일) 다음날인 금요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논의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2017년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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