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병원 최초 OCS 연동 챗봇 '한림스마트봇' 개발

      2019.09.17 13:48   수정 : 2019.09.17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병원 처방전달시스템(OCS)을 연동한 환자맞춤형 AI챗봇 '한림스마트봇'을 개발해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병원은 한림스마트봇 개발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이미연 기획실장(챗봇TFT 위원장)이 고객지원실, 한림대학교의료원 정보관리국과 TFT를 구성하고 정보기술업체 웨저와 협력했다. 웨저는 인공지능 의료상담 최적화 플랫폼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 챗봇 스타트업 기업이다.



한림스마트봇은 기존 환자용 고객가이드앱·카카오톡 및 네이버 톡톡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병원 처방전달시스템(OCS)이 연동되어 실시간 환자의료정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여 환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최적화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챗봇은 지난 4부터 9월 현재까지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양한 문의사항을 정리·분석했고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축적한 12만건의 질문과 답변을 학습했다. 정식 오픈과 함께 15만건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챗봇은 '신경과 진료시간', '진료안내', '정형외과 교수' 등 하루 1000건 이상의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관심이 높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고 있는 사용자는 기존 알림톡 서비스에서 챗봇사용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추가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검색해서 친구추가를 맺으면 바로 챗봇 이용이 가능하다.

인증절차를 최소화한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병원의료정보시스템에 같은 전화번호로 등록된 본인과 가족의 외래·입원 등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림스마트봇을 이용하면 자연어처리 기술로 학습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병원이용 전반부터 진료시간표, 진료과 정보, 교수진 소개 등을 확인하거나 검색어로 찾을 수 있다. 또 교수의 학회참석 및 휴가 등의 변동사항이 실시간 반영된 진료정보를 볼 수 있어 차별화된 챗봇의 기능을 제공한다.

외래환자는 실제 예약된 외래진료 및 검사를 24시간 언제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변경·취소가 가능하다. 신용카드와 한림페이를 통해 진료비 수납 등의 업무를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입원환자는 담당교수의 회진시간, 복약안내, 식단메뉴선택, 검사안내 및 주의사항 등의 각종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미연 기획실장은 "환자가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본인의 맞춤형 의료정보를 사용이 간편한 모바일 챗봇 서비스 '한림스마트봇'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인공지능 시대에 꼭 맞는 의료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진료예약 변경·취소 업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응대 및 안내 등을 챗봇이 대신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감과 감성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챗봇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자연어처리 기술로 15만 건 이상의 질문 및 답을 학습 중이며, 주차확인 및 진료비 영수증 PDF 서비스 등을 탑재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의학정보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답변 받을 수 있게 보완하고, AI 스피커와 연동해 올해 말 오픈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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