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청소원 마구 폭행한 해병대 부사관 구속
2019.09.18 17:18
수정 : 2019.09.18 17:26기사원문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해병대는 18일 여성 청소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해병대교육훈련단 소속 A부사관(21)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A부사관은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오전 5시5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영화관 1층에서 B씨(66·여)와 화장실 사용 문제로 다투다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다.
당시 술에 취한 A부사관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것을 본 B씨가 '나가라'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B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부사관은 영화관 인근 찜질방에 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에 체포된 후 헌병대로 넘겨졌다.
군 관계자는 "A부사관은 올해 임관한 후 보조교육을 받는 중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