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골면서 자는게 숙면?.. 사실은 그 반대 (건강)

      2019.10.05 14:26   수정 : 2019.10.05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골이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통로인 인후두부를 공기가 지나면서 목젖이나 입천장 등을 진동시켜 발생한다. 정상 성인의 45%가 종종 코를 골고, 그중 25%는 매일 밤 코를 곤다는 통계가 있다.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자주 겪는 증상이다.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인후두 부위가 좁아 코를 많이 곤다. 코골이 환자의 70%가 자신의 정상 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는 비만환자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코골이 증상이 많은 건 비만율이 높고,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더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뜨거운 담배 연기는 점막을 자극해 붓게 만든다.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를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입천장과 목구멍 뒤쪽에 있는 근육 수축력이 약해져 늘어진다. 이는 노화 현상으로 코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60대 코골이 환자 비율이 30대보다 약 3배 가량 많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는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은 숙면을 취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며 "이 증상을 방치하면 자리에 앉기만 해도 졸음이 몰려오는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조 교수는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살을 빼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 활동력을 강화하는 것도 코골이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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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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