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따끔따끔…스트레스 방치하면 대상포진 생긴다

      2019.11.28 07:01   수정 : 2019.11.28 10:22기사원문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신경조직에 남아 있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병한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피부에 도달하면서 통증과 함께 기다란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주요 원인은 몸에 극심한 피로가 쌓이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50세가 넘은 중장년층 환자가 많다.
10명 중 7명꼴로 50세 이상이다. 면역력이 점차 약해지는 증상과 관련이 있어서다.

최근에는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편이다. 50세가 넘었고 폐경을 겪은 여성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잦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먼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려움과 따끔거림, 통증이 2~3일 정도 먼저 나타난다. 통증 후에는 피부 발진이 생긴다. 이후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신경을 따라 붉은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얼굴이나 머리에 대상포진이 생겼을 때는 두통이 발생한다. 드물게 피부발진 없이 통증만 나타날 때도 있는데, 바이러스 항체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이 질병은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소염제를 투약해 치료한다. 초기에 진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발병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피부 병변이 빨리 가라앉고, 급성 통증이 나타나는 기간을 줄인다. 대상포진이 나타났던 부위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포진 후 동통'은 가장 흔한 후유증이다. 면역력이 약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등통이 생길 위험이 높다.

수포가 안면신경을 따라 발생할 때는 드물게 시각장애, 청력장애, 안면신경마비 등의 중증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면역력을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 막는다.


이민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몸에 무리가 되는 강도 높은 운동이나 업무는 자제하는 게 좋다"며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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