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민 파리나무십자가 20일 상봉…‘평화재림’

      2019.12.14 22:34   수정 : 2019.12.15 10:39기사원문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세계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의정부시민과 만난다.

창단 110년의 전통을 지닌 이 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선보인 환상적인 화음은 매번 큰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송년 시즌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합창단은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를 포함해 24명 합창단원의 화음으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투어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4명의 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구성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카펠라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다.


1부는 13세기 아카펠라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곡인 ‘주님을 찬양하라’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를 선보인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처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고양이 이중창’ 등도 노래한다.

2부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You raise me up)’등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 (L’esperance)’ 등 프랑스 민요, 프랑스 출신 팝의 여왕 셀렌 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Encore un soir)’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사운드 트랙과 함께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2019년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해 프랑스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 마리!(O, Marie!)’를 노래한다. 여기에 앙코르곡으로 준비된 깜짝 놀랄 만한 한국 곡들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문의 및 예매는 (재)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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