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입구 쇼핑몰 옥상서 20대 투신 시도…1시간 만에 구조
2019.12.24 16:29
수정 : 2019.12.24 16:4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서혜림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소동 한 시간여 만에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다.
24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2분쯤 직장인 A씨(22)가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애경빌딩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건물 옥상 공간으로 진입한 후, 설치된 유리난간 너머에서 개인신상에 관련한 내용을 호소하며 투신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한편 A씨에게 접근해 마음을 돌릴 것을 설득했다. 설득 작업 중 A씨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구조대원이 바로 A씨를 붙잡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경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상 17층짜리 건물로, 옥상 공간은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는 쇼핑몰이 테라스로 이용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구조한 경찰은 투신을 시도하려 한 배경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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