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진보 ‘책임’·보수 ‘정의’ 두 날개로 상생도약”

파이낸셜뉴스       2020.01.17 17:46   수정 : 2020.01.17 17:53기사원문
17일 제주에서 열린 ‘변혁 리더스포럼 IN 제주’ 리더십 특강

원희룡 지사 “진보 ‘책임’·보수 ‘정의’ 두 날개로 상생도약”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지사는 17일 오후 전국 청년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진보는 좀 더 현실적인 책임성을 갖추고, 보수는 보다 정의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전국 대학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청년리더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내 모 카페에서 열린 '변혁 리더스포럼 IN 제주' 특강에서 청년들의 정치의식에 대해 "개인마다 정치성향은 다를 수 있고, 다양한 정치적 선택은 존중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 양극화된 기존 정치세력 거부 “청년정책, 청년의 힘으로”

원 지사는 "지금의 정치상황이 분열되고 양극화돼 있는데, 이념적으로 양극화된 정치세력 둘 다를 거부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이념보다는 젊은 세대의 문제들에 대해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결정되고 논의되는지 고민과 토론 그리고 연구를 통해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 “진보 ‘책임’·보수 ‘정의’ 두 날개로 상생도약”


이어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산업이나 과학기술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상대를 극단적으로 배척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사실에 근거한 인식과 책임성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의 견해도 유연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지사는 현실정치를 평가하며, "강한 초심도 개혁을 현실화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국민적인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개혁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노력과 그에 맞는 능력, 여건이 조성돼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 “진보 ‘책임’·보수 ‘정의’ 두 날개로 상생도약”


원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이 제주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청년정책에 관심을 보이자 제주청년 취·창업 플랫폼인 ‘제주 더 큰 내일센터’와 제주청년센터, 제주청년기본조례, 청년원탁회의, 취업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언하는 ‘5배속 통장’ 사업 등 제주도만의 차별화된 청년정책을 소개했다.

비영리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국의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청년 리더들이 서로 교류하는 네트워킹의 장으로써 18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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