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 총선 51명 공천신청.. 김은숙·원정희 전 구청장 출마

      2020.02.07 01:00   수정 : 2020.02.09 0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김은숙 전 부산 중구청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 두 전직 구청장을 비롯해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이 이번 총선에 각각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자유한국당 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18개 선거구에 모두 51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40명이며, 예비후보 미등록자이지만 공천에 신청한 이는 11명(현역 의원 포함)이다.

공천 신청자 중 남성은 44명, 여성은 7명이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지난달 23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기습적으로 후보자 공천 접수 내용을 공고하고 지난 5일까지 공천 접수를 했다.


공천 신청자는 당적확인서를 비롯해 당비납부 확인서 등 22개에 이르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공천 신청자 7명(현역의원 제외)은 △중구영도구 김은숙(74·여) 전 부산 중구청장 △서동구 이필수(50·남) 전 국회의원 비서관 △진구갑 정근(59·남)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볍원 그룹장 △금정 김종천(55·남) 의료법인 영파의료재단 규림요양볍원장, 원정희(66·남) 전 금정구청장 △수영 김귀순(62·여) 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정희(66·여) 현 한국무궁화회 총재다.

이번 공천 신청자 가운데 두 전직 구청장의 총선 출마가 눈에 띈다. 중구청에서 여성기초단체장을 3차례 지낸 김은숙 전 중구청장은 중구영도구에 공천 신청을 냈다. 현재 같은 당에선 곽규택 변호사와 강성운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전 중구청장은 “지난 몇 년간 국가의 위기를 만든 아마추어 정권,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답답한 제1 야당 그리고 여당 지자체장들의 미숙함을 마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10년간 지역 행정을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만나는 사람마다 지역의 활력을 다시 살려달라는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다”라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의 결심을 했으며, 의정 활동의 목표는 정권 탈환”이라고 말했다.

시의원과 두 차례 금정구청장을 지낸 원정희 전 구청장은 금정에 도전장을 냈다. 금정은 한국당이 40년간 수성한 곳으로 최근에는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원 전 구청장은 “그동안의 행정경험으로 금정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행정가로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큰 정치를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구갑에 출사표를 낸 원영섭 한국당 조직부총장은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나온 토박이다.
이번 선거에서 586 기득권 세력을 꺾을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을 부산에서 일으키겠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이로써 한국당 후보 가운데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은 곳은 수영이 6명, 사하구갑이 5명, 남구갑이 5명 순이다.
이 밖에 현역 의원이 버틴 동래구(현 이진복 의원), 사하구을(조경태 의원) 사상구(장제원 의원)에는 별다른 공천신청자가 없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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