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허블' 갤S20…수천m 상공서 MLB 스타디움 찰칵

      2020.02.12 04:00   수정 : 2020.02.12 22:10기사원문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삼성전자 제공) © 뉴스1


갤럭시S20 시리즈 카메라 모듈(삼성전자 제공)©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0+(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0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세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 3종은 Δ갤럭시S20 Δ갤럭시S20 플러스(+) Δ갤럭시S20 울트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허블'을 코드네임으로 정할만큼 카메라에 주력한 갤럭시S20 시리즈 3종을 직접 살펴봤다.



◇갤럭시S20 울트라…1억화소 카메라·차별화된 후면 카메라 모듈

17.5㎝(6.9인치)의 크기로 출시되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역대급' 카메라를 장착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뒷면에는 1억800만화소 메인카메라뿐 아니라 Δ12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Δ비행거리측정(ToF) 카메라 Δ4800만화소 망원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함께 출시된 갤럭시S20이나 갤럭시S20+보다 눈에 띄게 컸다. 경쟁작인 아이폰 시리즈의 '인덕션' 카메라 모듈보다도 렌즈가 하나 더 많은 만큼 모듈의 크기도 컸다.

특히 망원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모듈에서도 따로 빠져나와 강조돼 있었다. 망원카메라 옆에는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의 신기능인 '스페이스 줌 100배'(SPACE ZOOM 100X)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더 커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광학줌과 이미지 센서 처리 기능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옵틱 줌'으로 10배까지 이미지 손상없이 확대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하이 레솔루션 줌' 기능으로 최대 100배까지 줌이 가능하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약 3m 거리의 지름 20㎝가량 되는 지구본을 찍어봤다. 1배 줌일 때는 새끼 손톱만 하게 보였던 지구본을 100배 확대하자 다소 이미지에 손상이 가기는 했어도 'AMERICA'라는 글씨가 정확하게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로 오는 비행기에서 수천미터 상공에서 갤럭시S20 울트라로 100배 줌으로 땅을 찍었는데, 클리브랜드 스타디움이 확실히 알아볼 수 있게 찍혔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줌뿐만 아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개의 화소를 활용해 9개의 픽셀을 하나로 병합해 3배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노나 비닝'(nona-binning) 기술로 빛이 부족해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와 함께 12기가바이트(GB) 램, 256GB 내부 저장공간이 탑재된다. 갤럭시S20 시리즈에서는 이와 같은 초(超)고사양을 바탕으로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120㎐ 주사율은 예상 이상으로 확실하게 체감됐다. 특히 손으로 터치한 상태에서 드래그할 때는 기존 60㎐ 주사율의 화면보다 훨씬 매끄럽게 움직였다.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에서는 체감이 더 컸다.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떨어질 뿐 기존 플래그십보다 '진화'

갤럭시S20+는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0.2인치 작은 17㎝(6.7인치) 크기였다.

갤럭시S20+에도 Δ1200만화소 메인카메라 Δ12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Δ비행거리측정(ToF) 카메라 Δ6400만화소 망원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보단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들의 카메라들에 비해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갤럭시S20+와 갤럭시S20에서도 지원되는 하이브리드 광학 줌은 최대 3배, 하이 레졸루션 줌으론 최대 3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S10은 광학 2배줌과 디지털 10배 줌까지 가능했다.

실제로 줌 기능을 이용한 사진을 찍어봤을 때 갤럭시S20울트라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 이전 모델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결과물을 보여줬다.

갤럭시S20+는 갤럭시S20 울트라와 동일한 스냅드래곤865와 12GB 램, 256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약간 줄어든 4500mAh다.

◇'형만 한 아우' 갤럭시S20…기본형이라도 훌륭한 성능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기본형 모델인 갤럭시S20은 '기본형'인만큼 디스플레이 크기가 16㎝(6.2인치)로 가장 작다.

'기본형' 이지만 사용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갤럭시S20은 상위 모델과 동일한 스냅드래곤865 프로세서와 12GB 램을 장착했다. 다만 저장공간은 윗 모델들의 절반 수준인 128GB다. 배터리도 갤럭시S20울트라 대비 1000mAh가량 적은 4000mAh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20+와 동일하지만 증강현실(AR) 등에 이용되는 뎁스비전(ToF) 카메라만 빠졌다.

실제 후면 카메라 결과물도 갤럭시S20+와 차이가 없이 거의 동일했다.
기본형이라고 해도 '카메라'를 가장 강조한 라인업인 갤럭시S20 시리즈라고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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