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금지' 역대 3번째 국민청원.. 청원 1위는?

      2020.02.23 14:15   수정 : 2020.02.23 15:0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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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6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가운데 마감됐다.

정치권에서도 중국인 입국금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중국발(發)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며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 기한은 지난 22일까지였으며, 최종 76만1833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해 청와대가 제시하고 있는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1900명), 2018년 11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엄벌 촉구 청원(119만204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참여자를 기록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 청원마감 이후 한 달 이내에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방역 상황과 경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국내 감염이 확산된 상황인 데다 중국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답변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중국인 입국금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으로 읽힌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지난 22일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부는 중국 눈치보기를 그만두고 지금이라도 중국 전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당의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제시한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내용을 인용, "아무 증상이 없는,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게 가장 무서운 사실"이라며 "당장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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