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車, 전면 생산 재가동...회복 中
2020.03.06 15:15
수정 : 2020.03.06 15:15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베이징현대자동차가 전면적인 생산 재가동에 들어가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중국 관영 중국망이 보도했다.
6일 보도에 따르면 중한합작 자동차 선두기업인 베이징 현대차는 갑자기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품공급이 막히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기거나 아예 중단되고 물류 운수가 느려지는 등 난제에 부딪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방역 업무가 긍정적 성과를 거두면서 생산을 전면 재가동시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이미 생산을 재개한 베이징공장은 예전에 시행했던 교대근무를 취소하고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일반적 근무형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방호물자 확보, 생산직원의 유동관리와 물자 통제관리, 중점구역 방역·통제, 생산 공장에 대한 소독작업 등 방역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는 “회사는 일련의 방역조치를 통해 직원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질서 있는 생산 재개와 동시에 생산효율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망은 코로나19 이후 베이징현대의 지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이징현대차와 한국 현대차그룹은 500만위안 상당의 의료물자를 기증했고 후베이성 적십자사에 100만위안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병동운영, 인력보강, 의료설비 등 물자구매에 사용됐다.
이후 베이징현대차는 의료용 마스크 등 방역물자 구입에 사용하라며 100만위안을 다시 쾌척했다. 중국망은 “이 기부금은 베이징, 후베이성 우한 등지의 공안, 지하철, 철도, 버스, 지역사회, 환경미화 등 업종에서 일하는 ‘방역청년돌발대’에 지원됐다”고 전했다.
중국망은 “베이징현대차는 협력업체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비자의 믿음을 진작시켜 주기 위해 협력업체에 자금지원과 판촉연기, 온라인판매 업무 교육 등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