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가 좋으면 게임도 잘 만든다는 사이언스?

      2020.03.07 09:00   수정 : 2020.03.07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직원 복지가 좋으면 게임도 잘 만드는 걸까요.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게임기업인 스마일게이트 얘기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8년 1인칭 총격(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래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 등을 흥행 시키며 국내 대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에서 게임사 캐릭터 디자이너 서준희(정해인 분)가 다니는 회사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같은 흥행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사내 동아리 스마일락(樂),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CCL) 등 사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직원들의 자아실현을 고취시키고 있답니다.



사내 동호회 '스마일락'에 1000명 활동
먼저 사내동아리 스마일락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사내 동호회 지원 제도로 2018년 3월 도입 됐습니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개설된 동호회는 65개, 가입자는 약 1000명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어요. 회사는 동호회 활동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 하며 이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은 서로의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임직원들의 유대감과 소통 강화는 물론 게임 개발을 위해 앉아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스마일게이트 운동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CCL) 1기를 출범했어요. 'CCL'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로 개발 중인 게임과 별도로 자신이 평소 구상해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게임이나 서비스를 마음껏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CCL' 참가자는 업무 시간 이외에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회사는 'CCL' 참가자들이 게임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장비, 장소, 활동비 등을 지원한답니다. 1기의 경우 21개 팀이 참여해 3개월의 활동 기간을 거쳐 18개 높은 퀄리티의 게임과 서비스를 개발했어요. 'CCL' 참가자들은 게임이나 서비스의 완성 여부를 떠나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직원 기 살리니, 창의력 뿜뿜
스마일게이트의 복지 혜택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유연근무 제도, 복지포인트 지원, 출근 셔틀버스 운영, 자기계발 지원, 단체 상해보험 지원, 종합 건강검진 지원, 장기근속 포상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 사내 식당(중식 무료), 사내 카페, 운동 공간 운영, 사내 도서관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직원 복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직원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니 창의력이 절로 뿜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스마일게이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힘내라, 대구" 응원캠페인 동참
이뿐아니라 스마일게이트는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와 대구지역 응원 캠페인에도 힘을 보태면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억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에, 나머지는 전국 아동 복지·장애인 시설 등 취약 계층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학교·돌봄 센터 등 휴관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을 성남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성남시에 1억원을 기부하고, 모금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이번 사태 극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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