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조만간 변곡점 희망"

      2020.03.09 09:28   수정 : 2020.03.09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오후 4시 기준)는 전날(8일) 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851명을 정점으로 4일 435명, 5일 467명, 6일 505명, 7일 448명으로 줄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해 관계부처의 철저한 대응,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했다.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급랭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식당과 상점을 찾는 발길이 끊겨 자영업자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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