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건물 일부 폐쇄·방역
2020.03.11 15:01
수정 : 2020.03.11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 학부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건물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한양대는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 내 의대 본관 2층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하던 학부생 A씨(22)가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양대 감염병관리위원회는 이날 학생들에게 '한양대 학부생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해당 학생은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공지했다.
A씨는 지난 5일 인후통이 생기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9일부터 자가격리 후 10일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학교 측은 A씨가 2일 오후 3~5시, 3일 오전 9~오후 1시, 6일 오전 9~12시에 의대 본관 2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근무 당시 식사 등은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일하던 건물에선 지난 6일 의대 4학년생 100여명이 참석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9일에는 의대 실습생들이 해당 건물을 사용했다.
한양대는 의대 본관 건물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동보건소 역시 오후 중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동선 등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