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유학생들, 코로나 성금 기탁

      2020.03.17 13:47   수정 : 2020.03.17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중국인 유학생들이 13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성북구청에 성금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모금 운동에는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과 교수 등 총 47명이 참여해 268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번 모금은 중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까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가장 먼저 성금을 보낸 중국인 유학생은 하북과학기술사범대 전임강사 권초영 졸업생이다. 이 졸업생은 "최근 한국이 힘든 시기를 겪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한중 양국 모두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그마한 성의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우한시 출신 졸업생도 모금 운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학생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 정부와 사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항상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홍준희 학장은 자발적으로 이뤄진 이번 모금운동에 대해 "우리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 고맙고 기특하면서도 뿌듯하다"며 "요즘 한국 사회가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데, 학생들의 자그마한 모금행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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