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맹폭 "역시 초짜, 홍준표였다면.."

      2020.03.19 10:41   수정 : 2020.03.19 15:45기사원문
지난 2월 5일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9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친박이념을 계승한 독자적 정당'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비례위성정당을 만들 때 안전장치를 걸어두지 않은 탓에 그렇게 갈 것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인데 역시 황 대표는 정치초짜"라고 혀를 찼다.

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인터뷰에서 비례대표 순번배치를 놓고 통합당과 한국당이 삐걱거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두 당 공천 갈등은 어느 선에서 봉합되겠지만 황 대표가 이를 예측하지 못하고 안전장치를 만들지 못한 것은 정당 대표나 지도자가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며 다 경험부족에서 일어난 일로 진단했다.



그는 "한선교 대표는 철저한 박근혜 옹호론자로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고 한 뒤 "비례공천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선거 후 또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때는 "비례 의원들을 제명해 주지 않으면 탈당할 수도 없기에 (이를 이용해) 한 대표가 독자적으로 친박 이념을 계승하는 정당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박 의원은 "(한선교 대표가 이끄는 미래한국당에) 낙천한 친박 무소속 당선자, 통합당 친박 당선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숫자를 합하면 친박 세력만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박근혜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또 다시 끌어들이는 것으로 은근슬쩍 미래한국당에 딴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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