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9월 신학기제 논의 바람직하지 않아"
2020.03.23 17:03
수정 : 2020.03.23 17:21기사원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조치 및 개학준비계획'를 특별보고 받는 자리에서 "개학시기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밝혔다. 개학 연기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 당국의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학기제 개편까지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산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바로 다음날 "지금 당장 시행하자는 제안은 아니다"라며 수위 조절에 나섰지만 경기도교육청은 '9월 신학기제'와 관련한 정책 검토 및 공론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공론화에 나서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