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의겸이 '文의 입'? 대통령의 입끼리 싸우게 만드는 프레임"

      2020.03.27 11:38   수정 : 2020.03.27 13:24기사원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2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에게 출마자제를 요청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는 열린민주당을 만든 정봉주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칼'(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한 것에 대해 27일 "같은 대통령의 입끼리 싸우게 만드는 거 아닌가, 그런 프레임은 만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 고민정 "대통령의 입이 열린민주당 표현은 싸움 부추기는 프레임, 난 당연히 더불어시민당 응원"

고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최강욱 전 비서관이 대통령의 칼, 김의겸 전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이라고 했는데 이런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저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고 있어서 제가 이야기하기는 참 그렇다, 오히려 그러한 프레임을 자꾸 만드는 게 아닌가"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해석했다.



고 후보는 "더불어시민당에 가 있는 비례후보들은 우리 당원들이 만들었던 후보들로 그분들에게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당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열린민주당과 선을 그었다.

◇ 고민정 "최강욱, 김의겸 쿨하고 좋아했던 분…흩어져선 이길 수 없기에 출마자제 요청했지만 마음 아파"

고 후보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2번 최강욱 전 비서관, 4번 김의겸 전 대변인에게 기권을 권유한 듯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그렇게 할 것이) 참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흩어져서는, 그 힘을 분산해서는 이길 수가 없기에 거기에 대한 간절한 후배의 마음이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는 "(청와대 근무시절 경험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 최강욱 전 비서관은) 굉장히 쿨한 사람들로 사심보다는 국가의 이익, 대통령의 성공, 그것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고, 저에게도 늘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던 분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판단이 있어(열린민주당으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저와 꼭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후배의 바람이다"는 말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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