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측근·언론 유착 의혹, 윤석열이 입장 밝혀라"

      2020.04.01 11:57   수정 : 2020.04.01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기자 출신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정인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검찰과 언론사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1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서거나 대검에 감찰을 지시하는 등 어떤 방법으로든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MBC 보도에 따르면 채널A 법조팀 소속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C) 대표 측에게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과 관련된 비위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거래 또는 음모적 언어가 보도 내용에 들어있어서 ‘정상적 취재는 아니구나’란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극구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 자체를 MBC에 제보한 이 전 대표 측 사람들의 말이 허위이거나 (검찰 측의)해명 자체가 허위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진상규명이 매우 중요하고, 그 규명에 맞게 법적인 또는 윤리적인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주문했다.
박 최고위위원은 “검찰과 관련된 듯 한 내용이 보도됐고, 특히 취재가 시작될 무렵엔 검찰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다는 공교로운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검찰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윤 총장은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그렇지 않더라도 관련 내용을 들은 바가 있는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대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만에 하나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사실 자체가 매우 놀랍고 음모적이다.
10%라도 관련 사실이 드러난다면 검찰과 언론으로서 명예롭지 못할 뿐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일이다”며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가장 확실하고 투명하게 진실을 밝혀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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