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속도 높이고, 트래픽 낮추려면'

      2020.04.04 07:20   수정 : 2020.04.04 0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온라인 강의 속도 높이고, 트래픽 낮추려면'
동영상 압축 솔루션 '비디오프레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에벤에셀케이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사상 초유 4월 개학이 현실화되고 온라인 강의가 확산되면서 이-러닝 영상에 대한 관리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디오프레소'는 강의 동영상을 고해상도, 고화질 그대로 용량만 가볍게 줄이는 영상 압축 서비스다.



800MB의 해상도 1280x560으로 촬영된 강의 영상을 선명한 그대로 204MB의 해상도 1280x560으로 압축한다. 그 결과 저장 공간을 줄일 수 있고, 트래픽 폭주에 따른 영상 끊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고해상도, 고화질의 선명한 영상을 시청하며, 장시간 강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나타나는 전자 기기 발열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벤에셀케이 압축 솔루션의 강점은 용량 감소에만 있는 게 아니다. 칠판에 판서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들의 특성을 고려해 동영상 내 텍스트 주변의 뭉개짐 없이 깨끗하게 표현하면서 글자의 가독성도 높였다.

또 동영상 편집의 복잡한 설정을 없애고 클릭 한번으로 자동 압축이 가능해 정보기술(IT)이 익숙하지 않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에벤에셀케이는 비디오프레소 외 이미지 압축 솔루션과 Microsoft Office 문서 파일 압축 솔루션도 제공한다.

㈜총판사 큐브렉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전 평균 2∼3건꼴로 들어왔던 서비스 문의는 최근 10∼20건으로 증가했다는 것.

김세훈 큐브렉스 팀장은 "학교마다 온라인 강의를 처음 준비하면서 예상보다 트래픽이 폭주하고, 대역폭을 늘렸지만 이에 따른 데이터 비용 부담을 느끼면서 용량을 줄이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면서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 보험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동영상 압축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단체 교육, 세미나 등 오프라인 행사도 전면 취소됐기 때문에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을 고화질로 압축하는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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