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중국 고객 납품 이상무… 현지법인 통해 즉각 대응

      2020.04.05 17:02   수정 : 2020.04.05 17:02기사원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비상경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위기를 돌파하려는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중 하나인 유니셈이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기업으로 고객사 다변화 및 현지법인을 통해 위기를 기회삼아 대처중에 있다.

유니셈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와 온도 조절 장비인 칠러 전문 기업이다.
중국 내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BOE, 비전옥스, 티안마 등을 두고 있다.

실제 티안마(우한)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시안), SK하이닉스(우시), BOE(청두), 비전옥스(허페이) 등 주요 고객사들이 우한 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유니셈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중국 출장길이 막힌 것인데 중국 내 여러 곳에 거점을 두고 있어 현지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장비 특성상 유지보수가 굉장히 중요한데 빠른 대응이 가능해 고객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후 투자를 재개하는 모습도 긍정적이다. 중국 BOE, 비전옥스 등은 지난 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에 대한 장비 입찰 및 발주를 시작했다. 유니셈도 중국 국적 고객사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기업들인 만큼 OLED 투자 재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유니셈은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센서,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등의 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RF 센서는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스마트카드는 보안 영역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니셈 관계자는 "국내 생산공장은 외부 출입 통제 등으로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며 "코로나에도 1·4분기 실적은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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