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완화로.. "결혼상담 문의도 늘어나"
2020.05.06 09:02
수정 : 2020.05.06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고 5월이 시작되면서 결혼정보회사의 풍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여전히 개인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6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중단됐던 시설들이 운영을 재개하는 등 일상생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결혼정보회사들은 업계 특성상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면대면 상담 위주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상담 위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6일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가연은 지난 2월부터 전화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생겨나자, 전화를 통해 상담·결제를 할 수 있는 수기특약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전체 결제 중 약 60%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화 상담·결제 시 가입비 할인과 미팅횟수 찬스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
더불어 가연은 3, 4월 정회원 대상 미팅파티부터 제휴사 및 비회원 미팅파티까지 파티 일정을 연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미혼남녀들에게 다양한 만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이어온 프라이빗 행사지만, 이번만큼은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연애와 결혼의 계절 5월이 되면서 상담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코로나가 진정된 후에 진행하겠다던 기존 회원들이 다시 만남을 요청하고 있고, 결혼할 인연을 찾으려는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팅파티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아지면서 하반기 파티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일정이 결정되면 문의·신청을 했던 분들에게 먼저 안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