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포크싱어 변신…남양주청소년 마음열다
2020.05.23 02:24
수정 : 2020.05.23 02:24기사원문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2일 정약용도서관 광장 잔디밭에서 청소년들과 만나 통기타를 연주하며 ‘사랑해’, ‘연가’를 부르며 라떼 토크콘서트- 좋을 때다’ 분위기를 한껏 돋운 뒤 “우리 청소년이 정약용도서관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을 활용해 큰 꿈을 키우고 정약용 선생처럼 위대한 인물로 성장해 달라”며 청소년 꿈을 응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제1회 남양주시 청소년 날을 기념해 열렸으며 청소년 고민과 장래 진로,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 시장의 청소년기 등을 주제로 편안하고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며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늘푸른청소년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해밀), 청소년기획단(블루브레인) 등 청소년 대표 20여명이 이날 콘서트를 함께했다.
남양주시 홍보대사 윤태규 가수는 토크콘서트에서 제1회 남양주시 청소년 날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조광한 시장은 즉석에서 가수 윤태규와 함께 ‘시장과 반찬’ 듀오를 결성해 통기타 연주와 함께 ‘사랑해’, ‘연가’를 부르며 청소년과 호흡을 맞췄다.
이어 조광한 시장은 일제시절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한 이석영 선생 일가의 생과 업적,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남양주에 이석영광장과 정약용도서관이 조성되는 의미를 전달했다. 참가자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려는 의도다.
또한 참가자가 시장 청소년 시절에 대해 묻자, 조광한 시장은 “겉보기와 달리 내가 청소년기에는 공부를 못해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였는데도 단 한 순간도 내 자신을 내려놓지 않은 배경에는 어머니의 깊은 애정과 온기가 있다”며 “이런 진심 어린 어머니 사랑과 같이 모든 시민을 대하고, 그런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시정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꿈에 대해 물어보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아직 꿈이 없다는 청소년에게는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줬다.
청소년들은 “시장님이 너무 재미있게 말씀해줘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나중에 개그맨을 하셔도 될 것 같다”,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외 출입금지 공간을 만들어준다 해서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유쾌하고 밝고 희망 찬 소통을 끝내고 이날 개관한 정약용도서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남양주시는 관내에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을 위해 유기농테마파크를 청소년수련시설로 전환하고 있으며, 진접권역에도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