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 앞바다서 길이 13m 신비의 동물 발견

      2020.06.02 16:03   수정 : 2020.06.02 16:35기사원문
지난 1일 오후 강원 속초시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고래 한 마리가 강릉 주문진항에서 크레인에 의해 수면 위로 들어올려지고 있다. (속초해경 제공) 2020.6.2/뉴스1 © News1

(속초=뉴스1) 최석환 기자 = 지난 1일 오후 7시35분쯤 강원 속초시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향고래 한 마리가 바다에 떠 있는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됐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향고래는 이동 중이던 한 어선에 의해 발견됐으며 다음날인 2일 오전 3시쯤 강릉 주문진항으로 옮겨졌다.



길이 약 13m, 무게 30~35t으로 추정되는 향고래는 해경이 불법포획 여부를 조사한 후 2일 오후 1시쯤 강릉시로 인계됐다.

강릉시는 향고래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3일 오전 9시 강원 강릉시 강동면에 위치한 광역 쓰레기 매립장에 매몰해 폐기할 계획이다.


향고래는 심해에 서식하는 이빨고래류 중 유일한 대형고래다.
수컷은 19m, 암컷은 13m까지 자라고 몸무게가 최대 57톤에 달한다. 잠수력이 뛰어나 해저 3000m까지 내려가 1시간이나 잠수하며 먹이를 섭취하는 신비의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7월4일에도 고성에서 향고래가 발견돼 거진항으로 옮겨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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