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공모펀드, 코로나 변동장에도 방어력 '탁월'

      2020.06.08 15:21   수정 : 2020.06.08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가 코로나 여파 변동장세에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8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설정이후 누적 성과는 7.1%을 기록해 동기간 코스피(2.9%) 성과를 앞질렀다. 또 연초이후 성과는 1.4%을 기록, 동기간 코스피(-2.1%)대비 우수한 성적을 냈다.

(기준일:2020.6.4.)
지난해 9월 설정된 이 펀드의 수탁고는 현재 1257억원 규모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주 포트폴리오 전략은 현재 운용중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식을 취한다.
타임폴리오 헤지펀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될 당시인 2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 롱숏전략에서 시장 노출도를 적절히 관리해 시장 폭락 대비 수익률 낙폭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순 이후 시장의 가파른 회복을 전망하면서 펀더맨털 훼손 대비 낙폭이 컸던 업종 및 코로나 19 수혜 주도주인 언택트 섹터에 대한 롱 익스포져를 늘렸다. 이에 시장 회복 기간에 이전 펀드 낙폭을 모두 만회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최근 성과 호조에 기여한 편입 섹터는 △카지노 △인터넷 △제약바이오 △자동차 업종 등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언택트 종목을 대거 편입한 점이 눈에 띈다.

사측 관계자는 “카지노업종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관광 산업 재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인터넷은 언택트 시대가 장기화 될수록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며 “제약 바이오업종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큰 폭의 강세를 보였고, 자동차업종은 중단됐던 글로벌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5월 후반 중국과 미국에서 발생된 새로운 변수들을 예의 주시하며 성과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홍콩발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고, 미국에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하며 전국적인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경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러한 두 가지 이슈 진행 상황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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