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특급호텔·언택트 서비스 뜬다
2020.06.10 11:25
수정 : 2020.06.10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여가 트렌드를 어떻게 바꿨을까.
야놀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시대의 여가 트렌드로 'S.U.P.E.R' 5가지 흐름을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5가지 새로운 트렌드는 △특급 호텔 인기(Supreme) △언택트 트렌드 부상(Untact) △개인화된 여가 선호(Private) △체험형 레저 증가(Experience) △여행심리 반등(Rebound)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특급 호텔 소비가 늘었다.
개인 간 접촉 최소화로 언택트(Untact)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
야놀자가 자체 개발한 호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설치 제휴점의 언택트 체크인 비율은 5월 기준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으로, 20% 수준이었던 1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여가산업의 언택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화(Private)된 여가를 선호하는 추세도 두드러졌다. 펜션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독채형 펜션은 93% 각각 증가했다. 인기 검색어에서도 글램핑, 풀빌라처럼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숙소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소규모 체험형 레저 활동 등 경험(Experience)을 중시하는 트렌드도 눈에 띈다.
지난 3개월 간 취미∙여가 활동, 원데이 클래스 등 직접 체험 가능한 레저 상품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이후 여행심리는 빠르게 반등(Rebound)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였던 올해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 중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여행에 대한 보상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의 선택폭이 좁아지면서 안전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조속히 안정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여행업계가 다시 한번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