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친 집서 칼부림 살인극 30대, 이유는…결혼 반대해서
2020.06.18 10:48
수정 : 2020.06.18 11:03기사원문
(정읍=뉴스1) 이정민 기자 =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2)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17일 오후 8시50분께 정읍시 산내면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아버지인 B씨(67)의 가슴과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머니와 임신 중인 여자친구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여자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B씨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집 앞 마당에 있던 유리조각과 차량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주택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범행 뒤 스스로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자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