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지력 정상 건강 이상설 일축
2020.07.11 18:59
수정 : 2020.07.11 19:16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지력 검사를 받았는데 뛰어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그의 건강이상설을 거듭 반박한 것이다.
미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최근 (인지 검사를) 받았다"며 "급진 좌파들은 '그가 제정신이냐'고 말하는데 나는 내가 제정신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그는 "의사들은 아주 놀랐다. 그들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나같은 이들은 드물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그는 인지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다.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내가 받은 것과 같은 검사를 그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기 검진 결과는 인지 검사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건강이상설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달 중순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물컵을 들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주춤대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트럼프 재선캠프는 78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언행 실수 등을 문제 삼아 그의 건강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비판해 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에 이달 초 회견에서 지속적으로 인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인지 능력을 비교해 보고 싶다고 일갈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