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 접목… 발전소가 진화한다

      2020.08.18 17:25   수정 : 2020.08.18 18:03기사원문
발전소들이 더 안전하고 똑똑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설비 뿐만 아니라 정비시스템에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가 하면 위험감지시스템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등 '스마트 발전소'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축적된 정비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최적의 정비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설비관리시스템(TMS) 구축을 연내 추진중이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 전체적으로 설비에 대한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주요 설비에 센서를 달아 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값을 분석하는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년전 앱으로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적용방식 등에 대한 고도화를 진행하고 올해 IoT, AI 기반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비에서도 스마트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TMS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TMS는 윤활관리, 펌프교체 등 그동안 쌓은 정비이력을 빅데이터로 만들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교체 등 정비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팩토리가 발전소의 운영을 중점으로 진행된다면 TMS는 정비가 중심인 셈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기존에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스마트화를 신경 썼다면 올해는 TMS라는 설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정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을 도입하면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효율적이고 안전적인 정비 시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S EPS는 LG U+와 손잡고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 GS EPS는 LG U+와 '5G 기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충남 GS EPS 당진발전소에 5G 전용망이 구축된 상태로 향후 △AR기반 전력설비 데이터 분석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가스누출, 모터진단 등 IoT 활용 설비 진단 솔루션 마련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GS EPS 관계자는 "5G를 기반으로 원격운영, 설비진단, 물류 자동화 등 발전소 시설의 운영 관리를 혁신한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시 안전이 최우선인 발전소 현장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설비 상태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는 전력연구원에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를 설치하고, 전력연구원의 연구진과 각 참여 그룹사의 기술인력으로 공동연구개발팀을 구성해 디지털 발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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