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UNIST, 2021 THE 세계대학랭킹 도약

      2020.09.03 12:42   수정 : 2020.09.03 12: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UNIST(총장 이용훈)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금껏 넘지 못했던 순위의 벽을 넘어서며 최근의 성장세를 인정받은 것이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현지시간 2일(한국시간 3일) 발표한 ‘2021 세계대학랭킹(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UNIST가 세계 순위 176위에 올랐다.

국내대학 순위도 올라서 지난해 7위에서 올해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UNIST는 ‘2018 세계대학랭킹’에 진입해 평가를 받기 시작한 이후 줄곧 201~250위를 유지해왔는데, 올해 평가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200위권 이내에 자리했다.


국내대학 순위는 서울대(60위), KAIST(96위), 성균관대(101위), POSTECH(151위), 고려대(167위), UNIST(176위), 연세대(187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200위권 이내에 든 대학은 7개뿐이다.

올해 UNIST의 순위 상승은 교육여건, 연구 등 개별 지표에서 점수가 상승한 결과다. 특히 산업체수입(Industry Income) 점수는 85.3점으로 지난해 대비 약 5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세계대학 중 산업체 수입 순위가 99위로 나타나 100위권 이내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피인용(Citation) 점수는 90.8점이었다. 2020년 평가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90점대를 유지하며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논문의 피인용 점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용훈 총장은 “모든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취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할 연구과 교육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과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옥스퍼드 대학이 전체 1위에 올랐으며,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칼텍, MIT가 뒤를 이었다.
전체 10위권 안에는 케임브리지대, UC 버클리, 예일대, 프린스턴대, 시카고대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93개국 15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2004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권위 있는 대학평가로,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업체 수입 등 5개 영역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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