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서울시장 생각해본 적 없다…공적으로 더 많은 일할 것"

      2020.09.11 08:47   수정 : 2020.09.11 10:28기사원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전 한나라당 의원) ©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회장은 중앙일보가 10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2012년 국회를 떠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치 재개를 암시하거나 모색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홍 회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되는 게 아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나이들수록 제일 듣기 좋은 칭찬이 젊고 인물 좋다는 것"이라며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알고 있고, 감사히 듣고 있다"고 했다.

홍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돌려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고,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치에 대한 제 관심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근원적인 문제지, 선거 출마를 모색하는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인스타그램을 중단하면서 성원해줬던 팔로워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홍 회장이 정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는데, 홍 회장은 "그것이 어떤 정치 재개의 뜻으로 해석되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다"고 일축했다.


딸의 마약 밀반입 사건에 대해 홍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자식의) 아픔과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가장 뼈저리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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