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군면제 김웅, 뭔 염치로 秋아들을"→김웅 "그래 나 못났다…하지만"
2020.09.14 14:45
수정 : 2020.09.14 15:1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변호를 맡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가 '당신이 군대를 아느냐'를 놓고 가시 돋친 공방전을 펼쳤다.
현 변호사는 '병역면제를 받은 김 의원은 군을 놓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 세웠고 김 의원은 '군에 갔다오지 못했다고 약자 편에 서지 말라는 법 없다'며 맞섰다.
현 변호사는 지난 13일 김 의원이 '내가 당직사병이다'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을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분(김웅 의원)은 폐엽절제술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며 "당직사병이 뭔지는 아세요"라고 군에 가보지도 못한 김 의원이 당직사병 운운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폐의 일부 절제했다는 것 같은데 숨쉬는 데는 지장이 없나 보다"고 험한 말을 퍼부은 뒤 "염치가 있다면 무릎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간 사람에게 뭐라고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에 맞서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네, 맞다. (전) 군대도 못간 못난 청춘이었다"며 폐 일부를 도려내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약자의 편에서 싸울 수는 있다"며 "그것은 폐가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니까요"라는 말로 '숨은 쉴 수 있냐'고 공격한 현 변호사를 받아쳤다.
김웅 의원(사법연수원 29기)은 인천지검 공안부장을 거쳐 윤석열 검찰총장 밑에서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지냈다.
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으며 용인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