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푸드마켓·PK마켓, '땅속의 보물' 송로버섯 세트 출시

      2020.09.25 08:13   수정 : 2020.09.25 0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고급 버섯인 '송로버섯'이 올 추석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청담·도곡점)과 'PK마켓'(스타필드 하남·고양·위례)에서 '송로버섯'(트러플버섯) 세트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이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서 송로버섯을 긴급 공수해 '퍼스트 초이스' 급(110-130g)을 58만원에, '엑스트라' 급(90-110g)을 78만원에, '슈퍼 엑스트라' 급(80-120g)을 98만원에 선보인다.



송로버섯은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음식재료 중 하나다. 특유의 향과 독특한 식감 때문에 푸아그라·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기도 한다.


가격 자체가 높기 때문에 버섯 자체를 맛보기보다는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송로버섯의 독특한 향·풍미를 살리기 위해 다른 재료의 향을 최대한 억제할 정도로, 모든 요리에 우선적으로 대우 받는 '귀족 버섯'이다.

주로 참나무 뿌리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주변 토양의 영양분을 모두 흡입, 반경 10m 이내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인위적인 재배가 되지 않고 모두가 자연산으로 길러진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은 송로버섯을 공수하기 위해 약 반년간 이탈리아 전 지역을 돌아다닌 끝에 5대째 가업을 이어 송로버섯을 채취하는 '안젤리나로찌'(angellozzi) 농가와 단독 계약을 진행했다.

또 송로버섯을 최대한 신선하게 한국으로 공수하기 위해 물류는 항공을 통해 이뤄졌다. 고객이 SSG푸드마켓과 PK마켓에서 송로버섯 세트를 주문하면 이탈리아에서 수확한 후, 항공으로 이동해 고객에게 배송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이 송로버섯을 공수한 이유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송로버섯의 수입량은 100kg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9.1톤으로 약 91배 증가했다.

이형욱 SSG푸드마켓·PK마켓 채소 바이어는 "새로운 산지 발굴 및 물류 루트 개척으로 최고급 버섯인 송로버섯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선물세트와 차별화되는 이색 선물 세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매출 순항중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0만원 이상 한우세트가 지난해보다 55%나 더 팔렸고, 10만원 이상 조미료 세트 매출도 143%가량 성장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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