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업계 "업계 매출손실 2조원…집합금지 해제해 달라"

      2020.09.25 16:50   수정 : 2020.09.25 1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시 마이스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고사위기에 몰렸다며 "전시회·전시장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즉각 해제해달라"고 정부와 방역당국에 호소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등 8개 전시 마이스업계 단체는 24일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실내 50인 이상의 집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모든 전시행사가 중단돼 전시업계는 물론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이 타격을 받아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8월까지 국내 362건의 개최예정 전시회 중 254건이 취소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00% 감소했으며 지금까지 업계가 입은 매출손실만 2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올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코엑스, 고양 킨텍스 등 전국의 주요 전시장이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180일 이상 폐쇄됐다.

이들은 "무엇보다 백화점과 마트 등 다중이용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데 반해 훨씬 강력한 안전 조치와 특정된 참가자들이 모이는 전시회도 조속히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으로 인정하고 집합금지조치의 예외로 분류해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방역 1단계 상황에서 약 100여개의 산업전시회가 전국의 전시장에서 개최됐고, 120여 만명이 다녀갔지만 단 한건의 감염자 확산사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시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와 기업들의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소한 백화점이나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수준의 처우와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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