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노인학대 2만건 웃돌아…4건 중 3건은 친족학대
2020.10.02 15:39
수정 : 2020.10.02 15:39기사원문
최근 5년간 노인 학대 접수 건수가 2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배우자·아들·며느리·딸 등 친족에 의한 노인학대가 전체 건수의 75%에 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2일 공개한 '최근 5년간 노인학대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노인학대 접수 건수는 2만959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노인학대 접수 건수는 3051건에 달해, 지난해 5188건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제주도에서는 2016년 대비 2019년 노인학대 접수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428건에서 2019년 901건으로, 제주도의 경우 2016년 72건에서 2019년 158건으로 늘었다.
학대 행위자 유형별로는 배우자·아들·며느리·딸 등 친족에 의한 노인학대가 매년 전체 건수의 75%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아들에 의한 노인학대 비율이 제일 높았고, 배우자에 의한 노인학대 건수 역시 2016년 95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1749건에 달했다.
요양시설 등 기관에 의한 노인학대 접수 건수도 2016년 392건에서 2019년 1067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