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항체약물과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2020.10.03 15:10   수정 : 2020.10.03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체약물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성명에서 이날 오후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렘데시비르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이에 앞서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 칵테일 약물 8g도 예방 조치 차원에서 투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백악관 주치의 요청으로 정맥주사를 통한 일회 투약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물과 관련한 실험·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응급 사례에 한해 약을 제공하는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의 일환이다. 이 항체약물은 3상 임상시험 중이며, 아직 안전성과 효능은 공식 입증되지 않았다.

리제네론 항체약물에는 두 가지 항체가 칵테일처럼 섞여 들어있다. 이 약은 정맥주사를 통해 한 차례 투여된다. 리제네론은 칵테일 약물이 회복 시간을 앞당기고 소수 임상 참여자들의 콧구멍에 남는 바이러스 양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입원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왔다.

콘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항체약물과 렘데시비르 외 아연, 비타민 D, 파모티딘, 멜라토닌 및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한편 50세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경미한 기침과 두통 증세만 보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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