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정부 시스템 해킹 시도 41만건"

      2020.10.07 08:56   수정 : 2020.10.07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정부 주요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약 41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국세청·조달청·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소관 시스템 대상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8개월간 주요 정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총 41만140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5만3550건, 2017년 6만2532건, 2018년 9만4980건, 2019년 12만4754건으로 매년 수만 건이상 급증하고 있다.

올해엔 8월까지만 7만432건이 발생했다.


해킹을 시도한 건수를 국가별로 분류해보니 중국이 가장 많았다.
중국발 시도는 11만4276건으로 전체의 27.9%에 달했다. 이어 미국이 6만8361건(16.7%)였다. 국내에서 정부 기관에 대한 해킹이 시도된 건수도 3만6424건(8.9%)에 달했다. 공격 유형 중에선 '정보 유출(16만4336건·40.1%)'이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 변조(16.1%)', '정보 수집(15.9%)', '시스템 권한 획득(11.9%)' 순이었다.

해킹 대상 기관 중에선 전 국민의 납세 정보를 보유한 국세청이 968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세청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16년 1398건에서 올해 8월 현재 3265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0조원대 조달 거래가 이뤄지는 조달청에 대한 해킹 시도도 5년간 8907건에 달했다. 2016년 740건에서 올 들어 8월까지 1861건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나라살림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시스템 역시 올해에만 800건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