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죽이려는 시련의 계절…국민 불만 물타기 공세"
2020.10.08 14:33
수정 : 2020.10.08 14:4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8일 "나경원을 수도 없이 죽이려 하는, 시련의 계절이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저를 끄집어내 정치 공세를 벌인다"며 이렇게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제 가족, 그리고 저와 함께 일했던 무고한 사람들마저도 핍박받는 등 저를 향한 정권의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며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저를 또 타깃으로 삼았다"고 했다.
이어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하는데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의 호위무사답다"며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국민 영장 기각률은 1%, 사법농단 관련 기각률은 90%, 나 전 의원에 대해서는 기각률이 100%"라며 "이것이 판사 카르텔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글에서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며 "물론 알면서도 영장 기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한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는 압박"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회 문체위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저 나경원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작년 국감 내내 털고 털어서 문체부 법인 사무검사까지 마쳤지만 아무런 위법, 불법이 없다고 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문제를 또다시 들고나오고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은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저 역시 기꺼이 출석하겠다"며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진실은 늘 이기는 만큼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