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등교수업 3분의 2로 확대… 초1은 매일 학교간다

      2020.10.18 17:11   수정 : 2020.10.19 10:50기사원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원격수업 위주로 학사운영이 진행돼 온 전국 유·초·중·고교가 오는 19일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한다.

교육부가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전망이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19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의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 지난 한 주간 학교 현장의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밀집도 3분의 2 이하 조처를 19일부터 적용한다.
수도권 학교와 과대학교·과밀학급은 이 기준을 준수해야 하지만 비수도권은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놔 모든 학생이 매일 학교에 가는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초등학교 1학년의 등교수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은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추진하고 경기 지역도 최소한 주 4회 이상 등교시킨다는 방침이다.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의 경우에도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도입 등으로 동시간대에만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면 돼 매일 등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밀집도 기준을 지켜야 해 전면 등교를 추진하지 못하는 수도권의 경우에도 초1은 19일부터 대부분 매일 등교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1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학교 역시 1학년을 위주로 등교 일수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초1∼2는 매일 또는 주 4회 등교를 추진한다.
중·고교에 대해서는 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내세웠으나 특정 학년이 고정적으로 매일 등교하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초1은 매일, 중1은 주 3회 이상 등교하는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로 하향됐지만 국내 일일 확진자는 지속해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만큼 등교수업을 대폭 늘리면 지역사회 전파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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