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제넥신… MSCI 바이오株 대거 입성하나

      2020.10.18 17:50   수정 : 2020.10.18 18:22기사원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위한 반기 리뷰 발표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며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1일 MSCI 반기 리뷰 발표가 예정됐다. MSCI의 구성 종목의 수익률은 오는 12월 1일부터 지수에 반영돼 산출되고 이 지수를 똑같이 추종해야 하는 패시브펀드(인덱스펀드·ETF 등)에서 지수 수익률을 추적해 운용하기 위해서는 지수 반영일 전날인 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편출되는 종목을 매도해야 한다.



MSCI는 분기(2월·8월), 반기(5월·11월) 마다 구성종목을 바꾸는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종목 편출입의 가장 큰 기준은 시가총액이고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추가로 체크한다.

11월 MSCI 반기 리뷰는 시장 상승과 함께 주가가 오른 종목이 많아 종목 교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개월이 경과, 공모 당시 기관투자자의 3개월 락업(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를 감안하면 전체 주식수 가운데 유통가능 물량이 15.3%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2조원의 시총에 유동 시총도 기준(15%)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반기 리뷰에서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SK바이오팜은 시총 규모는 충분하지만, 유동 시총이 낮아 MSCI 지수에 조기편입 돼지 못했다"면서 "11월 정기 리뷰시 지수의 편입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총을 고려할 때 SK케미칼의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한미사이언스, 제넥신, 두산중공업의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MSCI 코리아 지수 패시브 추적 자금은 6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규 편입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해 수익을 실현하는 인덱스 편출입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통상 종목 교체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발표 이후 실제 편입일까지 신규 편입 종목들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면서 "공매도 금지가 지속되고 있고, 편입 확률이 높은 SK바이오팜, SK케미칼 등은 아직 지수 편입 가능성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11월 MSCI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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