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 항공, 연말부터 보잉 737맥스 재가동

      2020.10.19 17:11   수정 : 2020.10.19 1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아메리칸 항공이 앞서 2차례 추락사고로 전 세계에서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던 보잉사의 737맥스 여객기를 올해 말부터 국내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올해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뉴욕을 잇는 노선에 매일 1편씩 보잉 737맥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기종은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와 이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며 346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미 연방항공청(FAA) 등 주요 항공 당국은 737맥스의 비행을 금지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737맥스기의 구체적인 복귀 일자는 FAA의 비행 재승인에 달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승인 절차와 관련해 FAA, 보잉과 접촉하고 있다. 항공기가 승인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24일 737맥스기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해당 기종에 탑승한단 사실을 통보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메리칸 항공은 올해 상반기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 손실을 냈고 연방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이 무산되자 9000명을 감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22일 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연합항공안전청(EUASA)은 이달 16일 737맥스 금지 조치의 해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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